GS칼텍스 주유소, 카카오 전기자전거 충전소로 변신 - 조선비즈

teslakor.blogspot.com

입력 2020.07.21 09:12 | 수정 2020.07.21 09:16

GS칼텍스는 2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주유소 네트워크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GS칼텍스와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인프라 서비스를 확보하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내달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지역 총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에는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참여했다. GS엠비즈는 자동차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에서 전기자전거를 정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 달 울산 지역 1개 오토오아시스에서 전기자전거 정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는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별 전담 운영팀을 통해 충전이 필요한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정비가 필요한 전기자전거를 수거해 일괄 충전·정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에 분포된 GS칼텍스 주유소와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를 활용해 충전·정비 거점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기자전거 충전과 정비가 가능해졌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존 주유소를 주유∙세차∙정비 등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 주유소∙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100kW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또 국내 차량 공유 업체 그린카와 제휴해 현재 130여개의 주유소에 공유차량을 배치하고 주차 및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 T 바이크’는 최대 시속 23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자전거로, 별도의 거치대 없이 대여와 반납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경기도 성남, 인천, 전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 3000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