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월 12일 한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그린뉴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태양광 사업과 그린 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환경을 위한 혁신의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水電解)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로 생산하는 '그레이 수소'와 달리 '그린 수소'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전해를 통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수전해 방식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전기화학적 기술이다. 전력 생산이 일정치 않아 잉여 전력이 생기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P2G(Power to Gas) 기술인 셈이다.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수소 형태의 가스로 바꾸면 장기 보관하거나 수송에 유리하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23년까지 수전해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염소와 가성소다를 추출하는 CA 전해조 기술은 수전해 기술과 유사한데,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30년 이상 이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소금물을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소가 생산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축적한 CA 기술을 토대로 한화그룹 그린 수소 사업의 핵심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생산된 수소를 자체 개발한 수소탱크를 활용해 보관 및 운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 가장 진보된 형태의 수소탱크를 생산중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외에도 오랜 기간 그린 뉴딜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주회사인 ㈜한화는 기계사업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 태양광, 2차 전지 생산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부생수소발전과 수소충전소, 태양광 전력 공급을 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저장, 운송, 충전을 위한 압축기를 개발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MW급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을 위해 '대산그린에너지'에 자본금 49%를 출자했다. 지난해 7월 시운전에 들어간 이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물을 생산하고, 인근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발전한다. 환경오염 물질과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으로 수소 경제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상징적인 발전 사업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November 05, 2020 at 05: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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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전기·수소차 보급 선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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